바이든, 엉뚱한 곳 보고 10초 얼음…“영상 왜곡”

  • 8일 전


[앵커]
대선을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령 논란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한 모금행사 무대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포착된 모습이 문제가 됐는데, 백악관은 악의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무대 위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서 있습니다.

모금행사가 끝난 뒤 청중에게 인사하는 겁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서서히 무대 뒤를 향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박수를 치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는 한 자리에 멈춰섭니다.

10초 정도가 흐른 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손을 잡고 무대를 내려옵니다.

이 영상이 퍼지면서 또 한번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G7 정상회의 때도 스카이다이빙 행사를 관람하던 중, 바이든 대통령이 다른 정상들과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고 다른 정상이 바이든 대통령을 안내하는 듯한 모습이 비춰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백악관은 공화당과 보수적 언론이 영상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그들은 가족같은 관계입니다. 그래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등에 손을 대고 같이 무대를 내려온 것 뿐입니다."

고령 논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 연설에서 30초 동안 침묵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텍사스 사람들이 미국을 역사상 최고의 국가로 만들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그러나 지금 미국은 쇠퇴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이 확산된 뒤 트럼프 전 대통령도 고령으로 인한 건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최다함 기자 don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