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최근 고물가 영향에 중고차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믿고 산 중고차에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번개 장터 사이트에서 괜찮아 보이는 외제 중고차를 발견한 A 씨.

차를 사서 대구에서 해남으로 오던 길에 갑자기 차가 멈춰 섭니다.

[A씨 / 중고차 구매 피해자 : 턱턱 하면서 서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는 문제가 있다. 보닛을 열어봤더니 연기도 나고 덤프차 오는데 갑자기 제가 급브레이크 상태가 돼버리니까]

중고차 업체에서 외제차를 구매한 B 씨는 성능검사 기록부에서 '미세 누유'라는 사실을 봤지만, 누유는 오일이 바닥날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B씨 / 중고차 구매 피해자 : 그냥 미세 누유라고 돼 있는데 이거 완전히 누유다 밑에 완전히 바닥이 흥건하다. 고발을 하겠다 마음대로 하시라고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최근 이처럼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중고차 관련 민원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피해구제 신청이 총 330건인데 매년 증가세입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성능이나 상태가 다른 경우가 열 대당 여덟 대 꼴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성능 이상을 발견해도 이미 차를 구입한 뒤에는 별다른 조치를 받기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최난주 / 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장 : 소비자는 중고차 하자가 구입 당시부터 있었는지 또는 성능 상태 점검 내용이 부실했는지 등을 밝히기가 어렵고 중고차 매매 사항은 중고차의 특성상 신차와 같은 품질 수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맞서고 있어 분쟁 해결이 쉽지 않은 편입니다.]

실제로 구제 신청 사례 중 단 38.8%만 배상이나 환급, 수리를 받았습니다.

절반이 넘는 피해자들은 하자가 있는 중고차의 수리비 등을 직접 부담하거나

민사 소송을 통해 보상을 받아야 하는데 구매 이전에 있었던 하자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중고차를 살 때 전문 사이트를 통해 차량 사고 이력을 점검하고 반드시 시운전 등을 통해 차량 상태를 직접 점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촬영기자: 이동규

디자인: 지경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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