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님 말고 일단 예매!...'열차 노쇼족' 대책 없나? / YTN

  • 그저께
명절은 물론 평소 주말이나 연휴에도 열차표 끊기 힘들어 고생하신 분들 많죠.

취소 수수료가 아예 없거나 소액이다 보니 열차표를 무분별하게 끊어놨다가 취소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큰 원인 중의 하나인데,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기봉 기자입니다.

[기자]
KTX나 SRT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차표 구하기가 힘들어 애를 먹은 경우가 있습니다.

[김철중 / 전남 순천시 : 급하게 표를 구했는데 없는 경우에는 시간 단위로 체크만 해서 있으면 다행인 것이고 없으면 하는 수 없죠 뭐]

[조윤아 / 대구 수성구 : 아무래도 표가 없다 보니 기다렸다가 수시로 들여다봐야 하고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가야 하는데 많이 불편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수요가 몰려 차표 자체가 부족할 때도 있지만, 무분별하게 표를 예매했다가 취소하는 행태도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표가 취소될까?

지난해 코레일에서는 전체 발매량의 34%가 넘는 6천3백만 장이 취소됐고, SRT는 예매 열차표의 44% 이상이 취소됐습니다.

그나마 취소 표의 57%는 출발 하루 이전에 취소됐지만, 15%는 출발 3시간 전, 출발 직전에 취소된 것도 27%나 됩니다.

른 이용객들은 취소 표가 나올 때까지 노심초사 예매 사이트를 드나들다 결국 열차를 포기하고 다른 교통수단을 찾기 일쑤입니다.

예약대기 기능이 있지만, 좌석의 10%에 불과합니다.

열차표를 일단 예매했다가 아니면 그냥 취소하는 관행이 나타나는 데는 취소 수수료가 싼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값싼 취소 수수료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소비자들에겐 착한 수수료지만, 한편으로는 일단 끊어놓고 보는 '열차 노쇼족'을 양산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한꺼번에 많은 표를 끊는 단체 구매의 경우 좀 더 엄격한 규제가 고려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상철 / 공공교통 정책위원장 : 실제로 KTX나 SRT 같은 경우 특정 여행지를 중심으로 해서 집단적인 매입 방식으로 표를 확보해서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관행이 여전히 있습니다. (제도적 보완 마련에 있어서) 집단적 구매와 취소에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

또한, 취소 열차표의 상당 부분이 결국 다른 승객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코레일이나 SR이 무분별한 취소 행태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장치 마... (중략)

YTN 김기봉 (kg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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