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68년 만에 가장 더운 6월이 찾아오면서, 폭염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히고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쪽방촌. 해가 내리쬐고 바람 한 점 없는 좁은 골목길 위로 미세한 물안개가 분사됩니다.

지난해 처음 설치됐는데, 잠시나마 바닥과 공기의 열을 식혀 숨통을 틔워줍니다.

이곳 쪽방촌엔 공공 에어컨도 16대가 설치됐는데, 올해 7대가 더 늘어납니다.

"000 선생님 올라올게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이동 목욕차 가동률도 크게 올라갔습니다.

목욕용품까지 모두 무료 지원한 덕에 하루 평균 15명 안팎이 돈 걱정 없이, 땀에 절은 몸을 씻어내며 휴식을 얻습니다.

[김정섭 / 이동목욕차 이용자 : 어려운데 제가, 좋죠. 뭐. 그래도 자주 이용하죠. 개운한 거 보다도, 그래도 남한테 피해 안 주고 냄새 풍기면 좀 그러니까 그래도. 좋죠. 참.]

현재 쪽방촌 등 폭염 취약 지역에선 낮 1시부터 밤 9시까지, 매일 4번 거리 순찰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팔 괜찮으셔?"

땡볕 속에도 매회 한 시간 반씩 거리를 돌면서 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살피고 얼음물도 나눠줍니다.

[신태진 / 서울시 보현종합지원센터 정신건강 전문요원 : 여름철 온열 질환 이런 거 체크하고 있고요, 알코올 문제 있으신 분들이 (더워질수록) 밖에서 생활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더 유념해서 보고 있습니다.]

온종일 밖에서 일하는 배달기사들 역시 도심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얼음물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택배 기사 : 목마른데 어디 가서 마땅히 먹을 데도 없으니까, 여기 와서 들렀다 갖고 가서 먹어요. 얼은 거로.]

서울시는 올여름 첫 폭염특보가 발표된 19일부터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더불어 은행이나 편의점,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을 더위 피난처로 활용하는 협약을 맺고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야간 숙소나 동행목욕탕 등 쉼터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촬영기자;이수연

영상편집;윤소정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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