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DC의 초등학교에 설치된 링컨 전 대통령의 밀랍 조각상이 계속된 폭염으로 녹아내렸습니다.
링컨기념관에 있는 링컨 석상을 본떠 지난 2월 설치된 1.8m 높이의 이 조형물은 섭씨 35도 안팎의 기온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녹아 24일 아침에는 머리가 사라지고 왼쪽 다리가 상체에서 분리됐습니다.
조형물을 제작한 예술가 샌디 윌리엄스 4세는 "기온이 섭씨 60도에 이르지 않는 한 조각상이 녹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조형물이 무더위 때문에 아이스크림처럼 녹는 건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DC 도심 일대에는 지난 주말 사이 폭염 경보가 내려졌으며, 이번 주 내내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떨어진 머리는 이번 주에 복구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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