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맞았으면 더 잘했다”…손흥민 父 논란에 박지성 재조명

  • 26일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6월 2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남혜연 대중문화 전문기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정혁진 변호사,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손웅정 감독도 인정했잖아요. 사실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잘못했다는 취지의 이야기. 이현종 위원님. 그래서 어제 이 사건 이후로 계속 나왔던 핵심은 교육관, 훈육관 이런 것일 텐데. 박지성 씨의 아버지 박성종 씨가 무엇이라고 했는가 하면 가끔 지성이가 내가 예전에 축구할 때부터 안 맞고 배웠으면 축구를 더 잘했을 텐데, 하는 말을 했다. 이것이 재조명되고 있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사실 저희들 자랄 때 중고등학교 다닐 때 저희 친구들 학교 운동하는 친구들 보면 거의 상당 부분이 체벌하는 것이 거의 일상화됐어요. 저희 학교 다닐 때도 선생님한테 항상 들어오시면 몽둥이 하나 들고 와서 거의 매일 하루라도 안 맞는 날이 없을 정도로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을 해왔어요. 그렇지만 최근에 학생 인권 조례가 생기고 체벌에 대한 여러 가지 어떤 부작용이라든지 이런 문제가 사회적으로 굉장히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이제 체육계 같은 경우에 체벌 문제가 끊임없이 이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박지성 선수도 안 맞고 했으면 더 잘했을 것이다, 하는 이야기를 한 바가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점점 운동을 잘하는 선수들 같은 경우는 해외로 먼저 진출을 해서 거기서 배우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이것이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이 외국 선수들하고 차이가 나는 것이 무엇인가 하면 어느 성과를 거두면 그다음부터는 별로 그렇게 흥미를 잃어버리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워낙 이제 어떤 하나의 목표를 향해서 달려오다 보니까 이것이 달성이 되면 거기서 끝나버리는 (성적 지향주의잖아요, 사실.) 이것이 무언가 스포츠가 자신의 어떤 삶과 함께한다는 것으로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까 즐기면서 해야 하는데 정말 매일 맞으면서 하다 보니까 결국 목표를 이루고 난 뒤부터는 흥미를 잃어버리는 이러한 현상들이 많이 벌어지거든요. 이번 일도 저는 어떤 그런 시대적인 상황에 비춰서 발생한 일이라고 봅니다. 정말 운동을 잘하려면 그 사람의 어떤 내적인 그런 것들 다 불러일으켜야 하는데 동기부여가 체벌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거든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겁니다. 조금 더 우리 사회가 이제는 이런 부분들을 연구를 많이 해야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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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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