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SK가 경영혁신을 위한 기치를 올리는 분위기인데요, 일단 군살을 뺀다는 차원에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데 전용기까지 내놨다면서요?

[기자]
네, 대기업들이 원활한 해외 업무 수행을 위해 전용기를 운영하고 있죠.

SK그룹도 전용기 3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SK 측이 밝혔습니다.

3대 가운데 최태원 그룹 회장과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의 전용기를 제외한 나머지 한 대를 처분하기로 한 겁니다.

내놓은 전용기는 SK 부회장단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이 사용했던 비행기인데 기종은 '걸프스트림 G550'입니다.

중고 가격은 2백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는데, 비행기가 매각되면 수십억 원의 관리비까지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불요불급한 비용을 최대한 줄인다는 SK 수뇌부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네, 말씀처럼 SK가 그룹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과감한 구조 조정을 하는 것 같은데, 다른 매각 작업도 진행이 되고 있죠?

[기자]
네, 지난 20일 SK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갖고 있는 자회사 SK렌터카를 글로벌 사모펀드에 8,200억 원에 팔기로 의결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어스온이 2010년부터 운영해 온 페루 광구 지분도 3,398억 원에 매각을 했고요.

베트남 재계 2위 그룹 마산그룹의 투자지분 9%, 2018년 당시 4억5천만 달러였는데요, 이것과 또 다른 베트남 기업 빈그룹 투자 지분 6.1%, 2019년 당시 10억 달러였는데 이 지분들도 매각하기로 한 상태입니다.

이밖에 SK엔텀, SKIET, SK스페셜티 등 지분 매각설도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 군살을 쫙 빼는 모양새인데, 이런 사업 재조정에 들어가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SK는 각 매각의 이유에 대해 '재무 건전성 강화 및 미래 성장사업 투자 재원 확보'라고 공시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많은 분야에 사업을 확장하다 보니 핵심 사업에 집중하지 못해 분야별로 부실이 발생하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8년 260개였던 SK그룹 자회사 수는 2020년에 325개, 2022년 572개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716개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시대상 기업집단 현황을 보면 SK의 계열사 수가 219개로 삼성 63곳, 현대차 70곳 등 다른 대기업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중략)

YTN 김기봉 (kgb@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40628171426244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