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유소 기름값이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당장 모레부턴 유류세 인하폭까지 줄어들면서, 기름값은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우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계속해서 몰려듭니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을 멈추고 8주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고,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일제히 상승한다는 소식에 차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한철산 / 서울 서초구]
"전기차로 바꿔야 겠네요. 계속 이렇게 기름값 오르면 어떡하나? 안 그래도 지금도 딱히 싸다고 생각이 안 듭니다."
[이현규 / 경기 용인시]
"자주 운행하니까 차이는 많이 느끼죠. 주말에 제가 어느 정도 (기름) 소비를 하면, 알뜰 주유소나 포인트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데 가서 (기름) 보충을 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8월까지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했지만 휘발유와 경유 인하율을 낮추면서 당장 다음달부터 기름값 상승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유류세 인하폭이 줄어들면 휘발유의 경우 리터당 41원이 오르게 되는데, 당장 다음 달부터 가격이 1700원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상범 /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인하됐던 부분이 덜 인하되는 쪽으로 변경되면서 기름값에는 그만큼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 한 2주 정도는 기름값 상승세가 확연히 나타날 (겁니다)."
여름철 미국의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중동 정세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고조되면서 당분간 기름값 오름세가 지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구혜정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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