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경남 함안 산골에서 체험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부 청년농부를 만나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븐에서 막 구워낸 따끈따끈한 빵.

겉과 속이 수박을 닮았다고 해서 일명 수박 식빵이라고 부릅니다.

이 빵은 경남 거제에서 온 체험객 20여 명이 직접 만든 겁니다.

[박서경 / 부부 청년농부 (경남 함안) : 흰색 반죽을 놓고 위에다가 발간색 반죽을, 돌돌돌∼ 말아준 거 올려주세요.]

귀농 12년 차, 이제는 40대가 된 박재민 씨 부부 청년농부가 운영하는 농장에는 4계절 내내 각종 체험이 줄을 잇습니다.

연간 대략 5천여 명이 박 씨 부부의 체험 농장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빵 만드는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건 재민 씨가 과거에 요리사로 일했던 경력이 바탕이 됐습니다.

귀촌 전 일본 호텔에서 근무하는 등 9년가량 일식 요리사로 일한 경험을 살린 겁니다.

[박재민 / 부부 청년농부 (경남 함안) : 사실은 요리를 안 하고 싶어서 뛰쳐나왔는데 어쩔 수 없이 또 이렇게…. 그때 배웠던 기술들이 지금 잘 활용되고 있어서 참 좋습니다.]

평일엔 기관이나 단체 체험이 많다면 주말 승마체험에는 가족 단위 참여자들이 많습니다.

"아이, 침!"

각종 체험과 별도로 부부 청년농부는 콩 농사를 짓습니다.

그러면서 주변에 사는 청년농부 12명과 함께 협동조합을 만들어 꾸준히 교류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 농진청 농촌지도관 : 영농 초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의 스타 청년 농업인을 멘토로 연결해 주고 그룹별 맞춤 교육을 지원하는 청년농부 스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별을 보고 일을 시작해 별을 보고 일을 마치겠다'는 뜻에서 직접 지은 이름 '별별농부'.

그 이름 속에 부부 청년농부로서의 각오, 그리고 세 아이의 엄마 아빠로서의 다짐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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