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사퇴론 확산하는데…바이든, 완주 의지 고수

  • 22일 전
[뉴스초점] 사퇴론 확산하는데…바이든, 완주 의지 고수


지난주 열린 2024년 미국 대선 후보 간 첫 TV 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완주 의지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분위기 어떤지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미국에선 주말 내내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은 첫 TV 토론이 화제였죠. 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은 이번 대결이 대선 판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예상하기도 했는데, 첫 토론 어떻게 보셨습니까?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에서 힘없는 목소리와 기침, 멍한 표정 등으로 고령 리스크에 직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약점이 크게 부각되면서 첫 TV 토론 참패 평가와 함께, 민주당 안팎에서 경선 하차론이 들끓고 있죠?

CBS 뉴스가 TV 토론 직후 여론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전체 응답자 중 72%, 민주당 지지자 중 46%가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네요. 과반이 바이든의 출마가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것, 어떤 의미로 봐야 할까요?

분위기가 이렇게 흐르자,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여론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향후 선거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일단 완주하겠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조언자로 꼽히는 인물, 질 바이든 여사입니다. 바이든 여사는 그동안 공식 석상에서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의상을 자주 입지 않았는데, 토론 다음 날엔 'VOTE'-투표하라는 글자가 프린트된 원피스를 입고 유세장에 나타났어요? 이를 두고 강경한 입장을 표시한 '패션 정치'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후보 교체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 측은 당내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예전만큼 토론을 잘하지 못한다면서도 대통령직은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있어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비롯해 민주당에선 바이든 대통령 '흔들기'가 결과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굳혀주는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일단 외형상으로는 사퇴론에 선을 긋고 있어요? 현재로선 민주당도 뾰족한 대안이 없는 상황일 것 같은데요.

토론을 주관한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TV 토론 90분 동안 30개가 넘는 거짓 주장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토론 기세를 기회로 바이든 대통령을 깎아내리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죠?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고령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공화당도 마냥 이 상황을 즐길 수는 없어 보입니다. 거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 건의 형사 재판으로 기소됐고, '성 추문 입막음 돈' 사건과 관련해 유죄 평결도 받았죠. 이와 관련한 미국 내 여론은 어떻습니까?

대선 결과에 따라 한미 동맹과 3각 안보 협력을 정상화한 한·미·일 공조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트럼프의 재집권에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시각,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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