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검사' 헛짚은 이성윤…"이러니 묻지마 탄핵 말 나오지"

  • 21일 전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검사인 박상용 검사를 탄핵해야 한다며 적시한 첫 번째 사유는 이른바 ‘대변 의혹’이다. 민주당은 2일 당론으로 발의한 탄핵소추안에 ‘박 검사가 청사 내에서 음주를 한 뒤, 설사 형태의 대변을 싸고 화장실 세면대와 벽면에 발라 공용물손상죄를 범했다’고 적었다. 검사로서 ‘위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 의혹을 처음 꺼내든 것은 서울 중앙지검장 출신인 이성윤 민주당 의원이다. 그는 지난달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19년 1월 8일 오후 6시 울산지검에서 검사 30여 명이 모여 회식을 했는데, 다음 날 아침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대변이 대량 발견됐다”며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검사는 쌍방울 수사기밀 유출 사건 수사 중에 엉뚱한 수사관을 압수수색 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받아 실명을 공개한 것은 민주당 최고위원 서영교 의원이다. 서 의원은 지난달 1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법사위에서 (거론된) 그 주임검사 이름이 박상용 검사다. 박상용 검사 관련한 험한 이야기가 지난 법사위에서 나왔다”며 “본인은 아니라고 했다니까 제가 인식한 것으로 하고. 그럼 진실은 밝혀 봐야 되는 것 아니겠냐”고 밀했다. 이 의원은 같은날 유튜브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해당 내용을 또 얘기했고, 의혹은 일파만파 확산했다. 
 
당시 박 검사 측은 여러 경로를 통해 해당 의혹이 거짓이라고 전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묵살했다. 이성윤 의원의 법사위 발언 직후 해당 회식 자리에 동석했던 한 검사는 텔레그램으로 이 의원에게 “관련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했지만 이 의원은 무시했다...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176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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