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은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없다며 국회가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정무장관 부활의 의미를 설명하며, 국회와 정부 간 소통 강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송통신위원장 거취 문제와 채 상병 특검법 등을 둘러싸고 국회가 어지러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향해 대화와 타협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와 국정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회도 같은 목표를 갖고 있을 것이라며 갈등과 대결의 정치를 멈추고 대화와 합의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갈등과 대결의 정치가 반복되면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도 없습니다.]

윤 대통령은 합리적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면 모든 고통은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가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각종 민생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인구전략기획부 신설과 함께 부활할 정무장관직이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회와 정부가 원활히 소통해 민생 어려움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국회와 정부 간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정무장관을 신설하는 내용입니다.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국회와 정부의 원활한 소통도 시급합니다.]

또 국가비상사태인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하루라도 빨리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조속한 법 개정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대화와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통령실이 분명히 선을 그은 데다 검사 탄핵 움직임에 대해서도 날을 세우고 있는 만큼,

정치권의 극한 대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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