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필리버스터' 곧 마무리…잠시 후 표결

  • 19일 전
'해병특검 필리버스터' 곧 마무리…잠시 후 표결

[앵커]

국회에선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23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필리버스터가 곧 마무리될 것 같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잠시 후 3시 45분, 민주당이 토론 종결 요청이 접수한 지 24시간이 되는데요.

그때부터 종결 여부를 표결에 부칠 수 있습니다.

재적의 5분의 3, 180명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야당 주도로 종결이 예상됩니다.

이후 곧바로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한 표결이 이뤄집니다.

현재 23시간을 넘긴 필리버스터는 7번째 주자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대북송금 사건 등 이재명 전 대표 관련 판결문을 낭독하며 야당과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틀간 이어진 필리버스터에서 국민의힘은 이번 특검법이 대통령의 탄핵을 꾀하고 이재명 전 대표 방탄을 위한 거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의 대권가도를 활짝 열어주기 위한 목적에서 본 특검법안을 발의하고, 초광속으로 통과시키려는 것입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 격노설을 비롯한 대통령실의 외압 정황이 진상규명의 핵심이라며 특검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대통령의 휴대폰 전화는 저희가 다 파악했습니다. 그런데 02-800-7070은 누구 전화입니까? 대통령이 전화한 것입니까?"

해병대원 특검법이 표결에 부쳐지면, 야당의 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가결될 걸로 보입니다.

또 국민의힘에서도 이탈표가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즉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예정이고, 실제 윤 대통령이 법안의 독소조항과 절차상 문제점을 들어 재의요구를 할 거란 전망이 많은 상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법 통과 이후 정국은 더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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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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