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 문자 무시' 논란...한동훈 "전대 개입 아닌가?"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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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총선 당시 대국민 사과 의사를 피력한 김건희 여사의 문자 메시지를 여러 차례 무시했단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 후보는 지금 시점에 김 여사가 문자를 보냈단 사실이 알려진 건 전당대회 개입과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고, 경쟁 후보들은 한 후보의 '총선 책임론'을 부각하고 나섰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주 합동 연설회 등 본격적인 전당대회 일정을 앞두고,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메시지 무시 논란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총선 대비로 등판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이끌던 지난 1월,

당시 한 후보가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국민 사과' 의사를 전한 김 여사의 4~5차례 문자 메시지를 읽고도 답하지 않았다는 게 골자입니다.

이에 한 후보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먼저, 김 여사의 문자 메시지 내용이 무려 여섯 달이 지난 시점에 공개된 건 자신에게 타격을 입히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운을 뗐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상처를 주고 선동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거든요. 이런 식의 행태는 전당대회에 이런 식으로 개입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메시지 내용엔 사과하고 싶다는 내용뿐 아니라, 왜 사과하면 안 좋은지 이유도 적잖게 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문자의 내용도 사과하고 싶다는 말씀 표현도 있지만, 왜 사과를 하는 것이 안 좋은지에 대한 어떤 그 사유를 쭉 늘어놓는 부분도 들어 있거든요.]

자신은 대통령실 공식 창구로 사과가 필요하단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했단 말도 빼놓지 않았는데, 경쟁 후보들은 앞서 한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김 여사 의혹이 총선 최대 이슈였던 만큼, 이를 덮어두고 간 건 '판단력'에 문제가 있는 대목이라며 한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YTN 뉴스NOW' 출연) : 충분히 논의를 했어야 하고 그래서 역시 정치 경험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 않으냐. 굉장히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 미숙하다는 부분을 저는 느꼈고요.]

원희룡 후보 역시, 결과적으로 선거를 망친 가장 큰 원인이 됐다며 한 후... (중략)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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