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패배 베팅은 후회' 발언 물의 싱하이밍 이임...中 후임 인선 주목 / YTN

  • 18일 전
'내정 간섭' 발언으로 한중 관계에 파장을 몰고 왔던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곧 이임합니다.

차기 대사는 미정인데, 한중 관계 개선 흐름 속에 이뤄지는 인사여서 후임 인선 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본국으로부터 귀국 명령을 받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지난 4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습니다.

조 장관은 싱 대사를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한중 우호관계 증진을 위한 역할을 당부했고,

싱 대사는 어디서든 한국에서 느낀 우정을 간직하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싱 대사는 지난해 6월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중시 기조를 겨냥해, 중국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후회한다고 발언해 물의를 빚은 후 눈에 띄는 행보가 없었습니다.

당시 대통령실은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는데, 중국 측은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대사 교체 수순을 밟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명이 후보 물망에 오른 가운데, 한국 경험이 있는 인사로는 진옌광 변계해양사무사 공사참사관, 천하이 주미얀마 대사, 천사오춘 아주사 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3명 모두 김일성종합대 출신이며 한국어에 유창해 '한반도 라인' 인사로 분류됩니다.

싱 대사의 후임 인선이 더욱 주목되는 건 최근 한중 간 고위급 인사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완연한 관계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률 / 동덕여대 중어중국학과 교수 : 한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과정에 있고, 그 과정에서 대사가 교체되면서 대사도 그 분위기 속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

그러나 결국 주한중국대사의 역할보다는 양국 정부가 경제 등 다방면으로 다진 협력 의지를 얼마나 실질화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디자인: 이나영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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