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집 늘어나는 지방…악성 미분양 증가 계속

  • 17일 전
불꺼진 집 늘어나는 지방…악성 미분양 증가 계속

[앵커]

준공 후에도 불이 꺼지는 악성 미분양 주택이 지방을 중심으로 반년째 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높은 청약 경쟁률이 이어지며 분양 시장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은 7만 2천여 가구로 6개월 연속 늘었습니다.

이가운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이 5만 7천여 가구로 80%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1만 3천여 가구로 집계됐는데, 1만 가구가 지방에 몰려있습니다.

반면 수도권은 지난주 진행된 하반기 첫 분양 단지들이 연이어 흥행하며 활기를 띄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서울 마포에서 공급된 1천 1백세대 규모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강북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에선 처음으로 5천만원을 넘어섰지만 경쟁률만 164대 1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 같은 경우 현재 전세값과 집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 반해서…"

국토교통부는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한 뒤 경기가 좋아지면 되파는 '기업구조조정 리츠'를 10년 만에 부활시켰지만 묘수가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한시적으로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땐 취득세 인하 등 세제 혜택을 주고 대출 규제는 완화해주는 방법들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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