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잠기고 인명 피해도…전북·충청에 쏟아지는 비

  • 16일 전
비닐하우스 잠기고 인명 피해도…전북·충청에 쏟아지는 비

[앵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관련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전북 익산에서는 비닐하우스 침수되고 충북에서는 1명이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승현 기자.

[기자]

네, 익산 용동면에 나와 있습니다.

전북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현재 해제됐지만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하늘에서는 굵은 빗줄기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북에서도 밤사이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후 1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장수 142㎜, 임실 신덕 111㎜, 정읍 태인 107㎜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전북에서도 관련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익산시 용동면과 망성면 일대에서 비닐하우스 20ha가 물에 잠겨 상추와 토마토, 수박 등 농작물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지난해에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쏟아지는 비에 농민들의 걱정은 큰 상황입니다.

앞서 오늘 아침 7시쯤 부안군 진서면 한 모텔에서는 "배수구가 막혀 방안으로 빗물이 넘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 전북 지역 학교 4곳의 급식실 등 시설물에서 누수 피해가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비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있었는데요.

8일 오전 8시 40분쯤 충북 옥천군의 한 주택 옹벽이 무너져 50대 주민 A씨가 실종됐습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굴삭기 등을 동원해 흙더미 제거 작업에 나섰지만 A씨는 11시간 만인 오후 7시 40분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추가적인 비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익산 용동면에서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현장연결기자 정경환]

#전북 #장마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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