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로 간 인도 총리...세 불리는 브릭스 / YTN

  • 16일 전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들이 워싱턴으로 집결하는 가운데 3번째 집권에 성공한 모디 인도 총리가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러시아와 인도는 신흥국 연합체, 브릭스의 주축 국가들인데,

각자의 셈법 속에 세력을 키우면서 서방 진영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이 이번엔 모디 인도 총리를 안방으로 불러들였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직접 전기 카트를 운전하며 관저를 소개하는 등 친밀감을 과시했습니다.

지난달 3연임에 성공한 모디 총리는 첫 해외 순방국으로 러시아를 선택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존경하는 총리이자 친애하는 친구, 어서 오십시오. 만나 뵙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나넨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관저로 초대해주시고 오늘 저녁 대화를 나누기로 하셨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5월, 집권 5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곧바로 중국과 북한, 베트남을 잇달아 방문하는 등 반서방 진영 결집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국도 미국과의 갈등이 격화한 가운데 러시아에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는 브릭스와 상하이협력기구가 꾸준히 세를 키우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지난달) : 브릭스 및 상하이협력기구(SCO)와 협력하길 원하는 동료 집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상설화된 브릭스는 지난해 이란과 이집트 등 중동 국가들이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외연 확대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브릭스의 경제 규모가 이미 주요 7개국, G7을 넘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동맹국인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가입을 서두르고 있고, 튀르키예와 베트남 등도 가입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마릿 쌍이암퐁 / 태국 외무장관(지난달) : 모든 개발도상국이나 신흥 경제국과 협력하는 건 우리의 오랜 정책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브릭스가 미국 등 서방에 맞선 위험 회피 수단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엔 북한 노동신문이 브릭스를 지지하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북한의 단계적 가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디자인:전휘린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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