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폭염 기세, '최악' 2018년보다 빨라...주말 남해안 장맛비 / YTN

2018년 서울 폭염 일수 35일, 39.6℃…역대 1위
"올여름 초반 폭염 기세 만만치 않아"
"강한 햇볕에 더해 따뜻한 남서풍 유입이 원인"
온난화 점점 심해져…장마 이후 심한 폭염 가능성


올여름 폭염의 기세가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보다 더 빠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내륙은 이번 주말 찜통더위가 더 심해지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다시 국지적으로 강한 장맛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폭염과 장맛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지난 2018년은 역대 가장 더웠던 해잖아요 올여름이 더 덥다는 건가요?

[기자]
네, 아직 2018년의 더위 기록을 완전히 넘어선 건 아닙니다.

당시 서울의 폭염 일수가 무려 35일에 달했고, 8월 1일 서울 최고 기온도 39.6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습니다.

그런데 올여름 초반의 폭염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인데요,

지난 7월 11일까지의 폭염 일수를 분석했더니 최악으로 기록된 2018년의 같은 기간 대비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또 평균 기온과 최고 기온도 6월과 7월, 모두 지난 2018년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이동성 고기압 영향권에서 강한 햇볕으로 기온이 높아진 가운데,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돼 기온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온난화가 점점 심해지는 데다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도 역대 최고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장마 뒤에는 지금보다 더 심한 폭염이 찾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서울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는 등 내륙을 중심으로 찜통더위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제주도와 남해안은 이번 주말에 또 장맛비가 오는 곳 있다면서요?

[기자]
네, 내륙과 달리 주말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은 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정체전선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머물고 있는데요.

내일 아침부터는 다시 북상해 제주도부터 비를 뿌리겠고, 오후에는 남해안에, 모레 새벽에는 호남과 영남 내륙에도 비를 내릴 전망입니다.

다만 강하고 많은 비는 주로 제주도와 남해안에 집중되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제주도에는 최고 150mm 이상, 남해안에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고,

집중 시기는 내일 밤부터 모레 낮 사이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에도 일부 지역...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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