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만 '뚜벅뚜벅' 건재 과시...美 대선판 '출렁' / YTN

  •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격 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가 하면, 치료 후에도 뚜벅뚜벅 걸어나오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이번 정치 테러사건이 오히려 트럼프의 강인한 이미지를 부각하게 만들어 미 대선판을 흔들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총격 발생 4시간여 만에 치료를 마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부축 없이 홀로 계단을 걸어 내려오다 여유롭게 손을 들어 흔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총격 직후 지지자들을 향해 '싸우자'고 외치며 의연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다시 한 번 건재함을 과시한 겁니다.

트럼프는 현지 시각 오는 15일부터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도 예정대로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정치 테러를 계기로 강인한 지도자 모습을 재차 부각하는 동시에, 가족과 측근들이 연설자로 총출동해 세력 결집에 나설 거로 전망됩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을 호기, 그러니깐 바이든 대통령의 나약함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인함 이런 구도로 만들어 갈 가능성이 있거든요.]

민주당도 이번 사건이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미 한 차례 대선 후보토론 참패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여론 흐름이 좋질 않은 데다, 자칫 책임론에까지 휘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중도층의 표심이 공화당 쪽으로 많이 갈 가능성이 있거든요.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단지 그 주뿐만 아니라 다른 경합 주에서 전부 다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 당국의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이번 사건의 화살은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를 겨눌 수 있습니다.

양측 모두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일각에선 이번 일을 계기로 극단적 정치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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