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 이상 9억 넘어…“똘똘한 한 채”

  • 2개월 전


[앵커]
올 상반기에 거래된 서울 아파트, 절반 이상이 9억 원 넘는 고가 아파트로 파악됐습니다.

똘똘한 한 채를 잡아야한단 심리가 다시 커지고 있단 분석이 나옵니다.

배정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

2000년에 지어진 구축 아파트지만 최근 매매가격이 9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곳은 지난 3월 전용면적 114제곱미터짜리가 9억 5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그전까지는 9억 원을 넘기지 못하다 올 상반기 최고가를 찍은 겁니다.

올 상반기 거래된 서울 아파트는 총 2만3천여 건인데 절반 이상이 9억 원 초과 아파트로 나타났습니다.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9억 원 초과거래는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에서 많이 이뤄졌습니다.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더 늦기 전에 '똘똘한 한 채'를 매수하려는 수요자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원경 / 서울 마포구]
"왜냐하면 모든 게 편리하잖아요. 당연히 지방보다는. 같은 조건이라면 여기서(서울 강남·마포 등) 살고 싶겠죠."

상급지 갈아타기와 지역별 부동산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앞으로 서울에서 9억 초과 거래 비중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윤지해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사람들이 제대로 된 그러니까 가격이 자신의 자산에 반영될 수 있는 그런 한 채를 구입하고 있는 성향이 (있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전국 집값도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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