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무너진 옹벽 복구 지연...강원 영서 호우주의보 / YTN

  • 지난달
전원주택 단지 옹벽 무너져…추가 붕괴 우려
장맛비 이어지며 복구 지연…곳곳 산사태 우려
돌 굴러내리고 나무 크게 흔들리면 신속히 대피해야


춘천과 철원 등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도 호우특보 속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산지가 많은 강원 지역,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많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도 큰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춘천입니다.


홍 기자 뒤로 옹벽이 무너져 내린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내린 비에, 공사 중인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천막을 덮어 놨는데요.

하지만 계속된 비로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현장을 보여드리면, 쌓아 놨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굴러떨어졌고요.

추가 붕괴 우려도 있습니다.

옹벽 바로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고 도로와 맞닿아 있어 2차 사고 위험도 있습니다.

계속된 장맛비로 복구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입니다.

춘천시는 택지 조성을 위한 개발 공사 중 장맛비로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며 공사 업체에 시정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아직 추가 피해는 없지만, 비가 계속 내려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산지가 많은 강원도 곳곳에, 산사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 경사면에 돌이 굴러내리고 나무가 크게 흔들린다면 산사태 발생 전조증상인 만큼 즉각 대피해야 합니다.


강과 계곡 수위도 높아지면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요?

[기자]
네, 현재 강원 춘천과 철원 등 영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아직 큰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능선 사이 계곡은 급격하게 수량이 증가한 상태입니다.

계곡의 경우 무릎 높이까지만 물이 올라와도 사람이 휩쓸려 떠내려갈 수 있는데요.

야영이나 등산 중에 불어난 계곡 물을 마주했다면 무리하게 건너지 말아야 합니다.

안전한 고지대로 피한 뒤 신고 후 구조대를 기다리는 게 좋습니다.

잠시 뒤 오늘 정오부터 북한강 상류 댐인 춘천댐과 의암댐이 올여름 처음으로 수문을 열고 방류에 나설 예정입니다.

강이나 호수 주변 저지대, 상습 침수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습 폭우가 내렸을 때는 집에 머물기보다는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 (중략)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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