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강댐 기습 방류...임진강 수위 상승 / YTN

  • 지난달
경기 북부 일대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임진강과 한탄강 일대에는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내보낸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북한에 인접한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군남댐에 나와 있습니다.


군남댐은 임진강 수위를 조절하는 곳인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에는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오늘 쏟아진 비로 수위가 늘면서 현재 군남댐의 13개 수문을 모두 열고 계속해서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황토색 흙탕물이 거센 물살을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흐르는 모습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초당 방류량은 2천4백 톤에 달합니다.

군남댐 수위는 오후 3시 기준 31.6m로, 오전보다는 낮아졌습니다.

한계 수위인 40m까지는 8m가량 남았습니다.

군남댐 방류량을 결정하는 임진강 하류 필승교의 수위도 오후 1시 4.2m까지 계속 오르다가, 오후 3시에는 4.05m로 소폭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밤사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한 징후가 포착됐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촬영된 위성영상에서 하천 폭이 증가한 모습이 발견된 건데요,

환경부는 황강댐에서 방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군부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상황을 공유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무단 방류로 임진강 하류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남북이 황강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북한은 지난 9일에 이어 이번에도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황강댐에서 물을 내려보내기 시작하면 7~8시간 안에 이곳 군남댐을 거쳐 임진강 하류에 도달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황강댐 방류량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임진강과 한탄강 일대에 홍수 특보가 내려져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경기 파주시 만장교와 동두천시 송천교, 가평군 대보교에는 홍수경보가,

포천시 포천대교와 파주시 비룡대교, 연천군 사랑교 등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천 수위 상승과 범람에 따른 홍수 피해가 우려되므로 하천 주변에는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Y... (중략)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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