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비 때문에 공사장 옹벽이 무너진 모습입니다.

토사와 시멘트블록이 식당 건물을 덮쳤는데요.

구조대원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고립된 시민들을 구조했습니다.

강보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용차가 시동이 켜진 채로 물에 절반 쯤 잠겨있습니다.

고무보트에 탄 소방 구조대원들이 고립돼 있던 시민을 태워 흙탕물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차에 물이 차서 문이 안열린다는 구조신고를 받고 새벽에 출동한 겁니다.

거센 빗줄기에 어제까지 도로였던 곳은 보트를 띄울 만큼 물바다가 됐습니다.

차에 타고 있던 5명을 대피시키고 건물 고립된 2명을 구조했습니다.

섬처럼 변한 도로변 컨테이너에서 사람이 나와 고무보트에 탑니다.

도로가 끊기고 대피로가 잠기면서 고무보트 구조작전은 종일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뱃머리 돌려. 뱃머리 돌려."

이번에는 컨테이너 창고에 고립돼 있던 외국인 등 6명을 구조했습니다.

공사장 옹벽이 무너지면서 쌓아뒀던 시멘트 블럭이 아래 있는 건물을 덮치는 사고도 났습니다.

뒷산에서 밀려온 토사물이 이 옹벽을 덮쳐, 식당까지 쏟아졌는데요.

건물 뒷편에 있던 화장실이 마치 종잇장이 구겨진 것처럼 무너졌습니다. 

[안기옥 / 피해 식당 사장]
"천둥소리처럼 큰 소리가 나면서. 와장창하는 소리가 났어요. 완전히 아수라장이 돼 있었습니다."

오전 11시쯤에는 경기 안성 저수지에서 낚싯배가 뒤집히면서 탑승자 2명이 실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구조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은원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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