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도 못 말려'...북한 오물풍선에 군, '대북확성기 맞대응' [앵커리포트] / YTN

  • 2개월 전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북한이 어제 오물풍선을 기습 살포하며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에 도발을 재개했습니다.

지난 5월 말부터 시작된 오물풍선 살포는 벌써 8번째입니다.

오전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00여 개의 오물풍선을 부양했고 우리나라에 40여 개가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에서 들어온 시청자 제보 화면인데요.

언뜻 보면 새 떼가 날아가는 듯하죠.

모두 북한에서 살포한 오물풍선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4일과 16일 북한에서 우리나라 민간단체가 보낸 대북전단이 발견됐다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의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장마철 오락가락 기후로 풍선 살포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상황 속에도 북한이 풍선을 보내는 이유를 놓고 한 북한 관련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 우리 (민간단체)가 (풍선을) 보내면 즉각적으로 북한도 대응해 왔잖아요. 군에 지시가 내려갔을 거 아닙니까. 바로 풍선 날려 보내라. 그러니까 이제 그 풍선을 보낸 거거든요. 날씨가 안 좋고 비가 오고 그런데도 바람만 조금 부니까 그냥 보낸 거거든요. 책임을 면하려고 하는 거죠. 그만큼 통제사회 속에서 ‘안 된다'라고 ‘못 합니다'라고 보고를 못하는 거에요. 그 문제가 가장 큰 거죠.]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시작한 이유는 우리 민간단체가 보내는 전단을 쓰레기로 규정하고 맞대응을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앞선 오물풍선의 내용물을 보면 초기에 퇴비와 인분 등을 보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고, 이후 신문과 생활용품 등을 담아 북한 사회의 실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자, 이제 빈 종이를 보내오던 상황인데요.

이제는 김여정이 최근 언급한 ‘새로운 대응'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열수 /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실장 : 종이가 굉장히 귀하기 때문에 그걸 그렇게 빈 종이 잘라서 보낼 수 있는 그런 수준이 못 돼요. 그 새로운 대응 방법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합리적인 생각이 있고 그다음에 비합리적인 대응 방식이 있을 텐데 합리적인 대응 방식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그런 내용의 전단을 담아서 보내는 ... (중략)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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