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개월 전
티몬·위메프 선정산대출 중단…카드 환불도 막혔다
[뉴스리뷰]

[앵커]

정산 지연 사태를 빚은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은행들이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은행들이 판매자들에게 정산 대금을 미리 주는 대출 상품이었는데, 이게 중단된 겁니다.

신규 카드 결제도 막혔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상거래, 이커머스 플랫폼이 판매자들에게 대금을 정산해주는 방식은 업체별로 다릅니다.

쿠팡에선 판매자가 주정산, 월정산 등에서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월 정산을 선택하면 한 달 정산 대금을 토요일과 일요일을 뺀 15 영업일 뒤에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달에 쿠팡에서 상품을 팔아 번 돈은 이번 달 19일에 지급되는 겁니다.

위메프는 한 달 정산 대금을 산정하고, 한 달 하고도 7일 뒤에 대금을 지급하는데, 6월에 물건을 판 돈은 다음 달인 8월에야 받을 수 있습니다.

티몬도 비슷한데, 대금 산정 후 40일째 되는 날 돈을 받습니다.

이렇게 정산 기간이 늘어지다 보니, 물건 판 돈을 '미리 받게' 해주는 '선정산' 대출 상품이 생겨났습니다.

이커머스에 입점한 판매자는 이자분을 빼고 은행한테 돈을 먼저 받습니다.

시간이 흘러 정산일이 되면, 은행은 판매자한테 대출해준 돈을 플랫폼한테 받는 구조입니다.

정산 지연 사태에 KB국민은행, SC제일은행 등 제휴 은행들이 티몬과 위메프의 선정산 대출 취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판매자들에게 미리 준 돈을 티몬과 위메프한테 돌려받아야 하는데 상환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 결제대행사 PG 들도 신규 거래를 막아, 카드 결제는 물론 환불도 어려워졌습니다.

"상품을 제대로 배달받기가 불투명해지니까 소비자가 구매 취소를 하기를 원하지만, 그거 자체가 막혀 있는 상태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로 이커머스 정산 주기와 대금 보관 방식, 규모 등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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