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사망 여고생/ '부실 대응' 경찰 / '개미' 중국 상륙 [앵커리포트] / YTN

  • 28일 전
오늘 아침 출근길, 누리꾼들은 어떤 소식에 관심을 가졌을까요?

지금 e 뉴스로 확인해보시죠.

인천의 한 교회에서 신도와 합창단장의 학대로 여고생이 숨졌는데요.

이 여고생,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채 성경 필사와 계단 오르기 같은 가혹 행위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살이었던 이 학생은 양극성 정동장애가 있었는데요.

조증과 우울증의 극단적인 상태를 오가는 조울증의 정식 명칭입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이 학생의 어머니는 교회 신도들과 논의 끝에 합창단에 치료를 맡겨, 지난 2월 딸을 교회로 보냈습니다.

교회에서는 치료가 아닌 가혹 행위가 이어졌습니다.

결박과 성경 필사, 계단 오르기 같은 학대로 여고생의 상태는 더 악화했고요.

"도망을 가고 싶다. 차라리 정신병원으로 보내달라"고 애원했지만 교회 신도들은 이 학생을 교회에 감금했습니다.

[양지민 / 변호사 (어제, YTN) : 1시간 동안 이 교회가 7층이라고 하는데 7층을 왔다 갔다 왔다 갔다 하면서 계속해서 계단 오르기 내리기를 반복시켰고요. 그리고 밤새도록 잠을 재우지 않고 성경을 어디부터 어디까지 필사를 해놔라, 이런 것들을 시키고요. 그러다 보니까 건강상태가 급격하게 악화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충격적인 부분은 이렇게 이상증세를 보일 때 일반 밴드로 결박을 했을 때 되지 않다 보니까 병원에서 사용하는 굉장히 강력한 밴드를 구매하기 위해서 검색한 그런 정황도 포착이 됐고요. 더불어서 온라인에 어떻게 하면 더 강하게 학대할 수 있는지 이 방안을 검색을 해본 그러한 기록도 다 증거로 현출이 됐습니다.]

결국 이 여고생은 병원에 온 지 석 달 정도 만에 숨졌습니다.

검찰은 교회 신도 등 3명을 아동학대살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고, 첫 재판이 지난 5일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피의자들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전부를 부인하는 의견을 냈고, 범행의 고의성이나 사망 예견 가능성과 관련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을 본 누리꾼들, 정신병원에 수감돼야 할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에 나선 꼴이다, 종교란 이름으로 악행을 행했다며 공분했고요.

또 이런 사이비 집단 때문에 교회가 비판을 받는다는 성토도 이어졌습니다.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과 '주작감별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저녁 결... (중략)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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