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올림픽 개회식 날 장대비가 쏟아졌던 파리,

다음 날까지 적지 않은 비가 내리면서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유입된 센강의 수질은 더욱 나빠졌습니다.

대장균과 장구균 수치가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려해 센강에서의 수영 훈련은 취소됐습니다.

기준치를 넘어가는 물에서 수영하면 위장염이나 결막염, 외이염, 피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센강에서 당장 이번 주 남녀 철인3종 수영 경기를 앞둔 상황

하지만 매일 세균 수치를 점검하고 있는 파리 시와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낙관적인 입장입니다.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라 수질은 곧 좋아질 거고, 경기를 치르는 데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겁니다.

[앙투안 길루 / 파리 부시장 : 특정 날에 비가 와서 센강의 수질이 약간 악화해도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서 파리 시는 올림픽을 계기로 센강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며 하수 처리 시설 현대화 등 정화 사업에 15억 유로. 우리 돈 약 2조2천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습니다.

또 수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파리 시장 등이 센강에서 직접 수영하는 등 안간힘을 써왔습니다.

하지만 비만 오면 수질이 나빠지는 센강에서 올림픽 경기를 진행한다는 발상 자체가 무리였다는 비판도 여전합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자막뉴스: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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