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일본도'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이 남성은 피해자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도검에 대한 긴급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배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 호송차량에서 하얀 상의에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내립니다.

얼마 전, '일본도'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30대 남성 A 씨가 구속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겁니다.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해서 범행했다고 대답했습니다.

마약 검사를 거부한 것은 비밀 스파이 때문이라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범행에 대해선 뉘우치는 기색조차 없어 보입니다.

피해자에 대해 죄송하냐는 질문에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일본도 살해 피의자 : (피해자 유족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해서 범행 저지르신 건가요?) 네. (평소에도 도검 소지하고 다니셨나요?) 아닙니다. (직장에서의 불화가 있었던 게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마약검사 왜 거부하신 건가요?) 비밀 스파이들 때문에 안 했습니다.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 있습니까?) 없습니다.]

구속 심사에서는 A 씨가 거부했던 마약 검사를 위한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도 결정되는데, 이르면 오늘 저녁 결과가 나옵니다.

A 씨는 지난 29일 밤 11시 20분쯤 서울 은평에 있는 아파트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체포됐는데,

경찰 조사에서도 A 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범행 동기를 주장하는 A 씨가 지난 1월 도검을 무리 없이 소지 허가를 받은 것이 알려지며, 도검 관리 체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그러자 경찰은 이번 살인사건에 대응한다며 도검 8만여 정에 대한 긴급 전수점검에 나섰습니다.

이미 허가받은 소지자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등 점검에서 위험성이 판단되면 허가를 취소할 방침입니다.

또, 신규 소지허가 기준도 강화해 도검 관리의 사각지대를 제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40801152122768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Category

🗞
뉴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