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반발…김형석 관장 취임식 지연
광복회 "김형석 관장은 뉴라이트…우리 역사 왜곡"
"김형석, 일제 식민 지배 미화…임명 용납 못 해"
광복회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른바 '뉴라이트' 인물로 지목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취임했습니다.
반발하며 식장에 들어가려는 광복회 회원들과 독립기념관 직원들이 대치해, 취임식이 한 시간 가까이 늦게 열렸는데요.
김 관장은 취임 직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회 회원들이 유리문 너머 행사장으로 들어가려 하자 직원들이 막아섭니다.
막아선 이유를 두고 고성도 오갑니다.
"(경내는 다 다닐 수 있는데 이런 사무 공간에서는….) 고발하세요. (무슨 고발이에요.) 일은 더 커지는 거에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취임식을 앞두고 광복회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행사 시작이 한 시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광복회 회원들은 김 관장이 '뉴라이트' 인물로, 우리 민족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특히 대한민국 건국일을 1948년으로 규정해, 1919년 임시정부와 일제 강점기 역사를 지우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일제 식민 지배를 미화한 인물이라며 임명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석 / 광복회 회원 : 대한민국의 존재와 존립 자체를, 36년사를 없애버리고, 식민지 국민으로서 일본의 국민으로서 편입시켜버리는 왜곡을 하는 것입니다.]
김 관장은 취임 직후 기자 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은 '뉴라이트' 인물도 아니고, 친일파는 더욱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일에 대해선, 어느 한 시점만으로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형석 / 신임 독립기념관장 :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부터 시작해서 1948년 8월에 완성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거에요. 이렇게 한 시점을 이야기하지 않고 기간을 이야기하는 것은 비단 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과 다른 역사관을 가진 광복회와 언제든 만나 대화할 의향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정치권 등에서 나오는 사퇴 요구에 대해선,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임기까지 일하겠다며 일축했습니다.
광복회 회원들은 김 관장의 출근 저지 투쟁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혀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 (중략)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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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김형석 관장은 뉴라이트…우리 역사 왜곡"
"김형석, 일제 식민 지배 미화…임명 용납 못 해"
광복회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이른바 '뉴라이트' 인물로 지목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취임했습니다.
반발하며 식장에 들어가려는 광복회 회원들과 독립기념관 직원들이 대치해, 취임식이 한 시간 가까이 늦게 열렸는데요.
김 관장은 취임 직후,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김기수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회 회원들이 유리문 너머 행사장으로 들어가려 하자 직원들이 막아섭니다.
막아선 이유를 두고 고성도 오갑니다.
"(경내는 다 다닐 수 있는데 이런 사무 공간에서는….) 고발하세요. (무슨 고발이에요.) 일은 더 커지는 거에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취임식을 앞두고 광복회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행사 시작이 한 시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광복회 회원들은 김 관장이 '뉴라이트' 인물로, 우리 민족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특히 대한민국 건국일을 1948년으로 규정해, 1919년 임시정부와 일제 강점기 역사를 지우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또, 일제 식민 지배를 미화한 인물이라며 임명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석 / 광복회 회원 : 대한민국의 존재와 존립 자체를, 36년사를 없애버리고, 식민지 국민으로서 일본의 국민으로서 편입시켜버리는 왜곡을 하는 것입니다.]
김 관장은 취임 직후 기자 간담회를 열어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신은 '뉴라이트' 인물도 아니고, 친일파는 더욱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일에 대해선, 어느 한 시점만으로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형석 / 신임 독립기념관장 : 대한민국 건국은 1919년부터 시작해서 1948년 8월에 완성이 되었다고 주장하는 거에요. 이렇게 한 시점을 이야기하지 않고 기간을 이야기하는 것은 비단 저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신과 다른 역사관을 가진 광복회와 언제든 만나 대화할 의향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정치권 등에서 나오는 사퇴 요구에 대해선,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임기까지 일하겠다며 일축했습니다.
광복회 회원들은 김 관장의 출근 저지 투쟁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혀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촬영기자 : 권민호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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