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서 포착된 김정은 ‘최고급 수입차’

  • 지난달


[앵커]
우리 시장에 출시된지 4개월 밖에 안 된 수억 원대 최고급 벤츠 차량, 수해 현장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열차에 실린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박수유 기자입니다.

[기자]
전용 열차를 타고 압록강 수해 지역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쌀 수천 포대를 싣고 와 나눠주자, 주민들이 감격합니다. 

그런데 열차 위에서 연설을 하는 김 위원장 옆으로 검은색 승용차량 한 대가 포착 됐습니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생산하는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마이바흐로 한국에는 수입된 지 4개월 밖에 안 된 신형입니다.

가격은 우리 돈 2억에서 3억 원에 달합니다.

올해 1월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된 기록 영화에서도 김 위원장이 마이바흐를 타고 등장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1월 차량보다 더 신형으로 추정됩니다.

차량 번호판엔 미국과 싸워 이겼다고 주장하는 전승절 날짜도 새겼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 앞에서 스킨십을 강조하고 있지만 해외로부터 비싼 차량을 들여와 타고 다닌다는 이중성을 의도치 않게 노출하게 된 사례(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부터 북한으로의 운송수단 이전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에도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 SUV를 타고 수해 현장을 시찰했고 두달 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아우루스 차량을 몰기도 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대북 제재를 비웃듯 '마이웨이'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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