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압제 상징' 서대문형무소에서 광복의 기쁨 재현 / YTN

79주년 광복절 의미 되새기는 다양한 축제 마련
일제 강점기 수난이 고스란히…되새기는 광복 의미
시민들, 태극기 만들기 등 광복절 행사 참여


일제가 식민 통치에 저항한 우리 독립운동가들을 투옥했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서 '2024 서대문 독립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축제와 볼거리들이 준비돼 있는데요.

현장에 YTN 이슈 리포터가 나가 있습니다.

이민재 리포터.

[리포터]
네, 서대문 형무소에 나와 있습니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광복절의 의미를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고요?

[리포터]
네, 그렇습니다.

8월 15일, 오늘은 광복절인데요,

우리나라 역사에서 절대 잊지 못할,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되는 뜻깊은 기념일입니다.

여기에서는 '광복으로 이룬 오늘, 함께 이룰 행복 100% 대한민국'이라는 구호 아래 광복절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우리 민족의 수난과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곳에서 오늘 다양한 체험을 통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오늘 오전부터 이곳을 방문해 서대문 형무소 곳곳을 둘러봤는데요,

79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광복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참 많았습니다.

오전에는 금관 5중주의 멋진 선율이 형무소 역사관 전체를 물들였고요,

시민들은 과거 일제에 맞섰던 독립운동가들의 설움을 느끼며 경건한 마음으로 형무소 시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독립지사의 옷을 입고 사진을 남기기도 하고요,

감옥에 들어가 독립지사들이 느꼈던 아픔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 태극기와 태극 바람개비 만들기, 형무소 탈출하기 등의 과제를 수행하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오현우 / 서울시 구로동 : 광복절에 옛날에 일본이랑 싸우던 분들을 기념하기 위해서….]

[권예원 ·김재율 / 서울시 문래동 : 매년 광복절마다 오기는 하는데 79주년을 맞이해서 아이랑 태극기도 함께 만들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려고 왔습니다.]

이 밖에도 그 시절 형무소에 수감된 독립운동가의 삶을 조명하는 '독방에서 독립까지' 전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 속에 물총을 쏘며 독립군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소중한 자유를 누... (중략)

YTN 이민재 (minjae11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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