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다 징검다리 휴일, 무더위를 잊으려는 시민들로 도심 물놀이장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열 질환자와 가축·어류 폐사도 매일 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기수 기자!

[기자]
네. 대전 한밭 수목원 물놀이장에 나와 있습니다.


무더위 속에 많은 분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고요?

현장 분위기 어떤까요?

[기자]
네, 제 뒤로 무더위 속에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전 10시, 물놀이장 입장이 시작됐는데요.

개장 전부터 이미 입구엔 긴 줄이 서 있을 정도로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대전 한밭 수목원 물놀이장에는 하루 평균 천3백 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풀장 7개와 워터 슬라이드 3곳을 설치해 운영 중인데요.

무더위 속 뜨거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물놀이장 위 레일형 초대형 천장도 설치해 커다란 그늘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구명조끼와 튜브 등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들이 편하게 휴식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물놀이장 양옆으로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견디기 힘든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죠?

[기자]
네, 이곳 대전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열 질환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그제 기준으로 하루 사이 60명이 늘면서 전국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2천5백7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백 명 가까이 많습니다.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부터 폭염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이고 취약계층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3천6백 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무더위 쉼터 5만2천 개소를 운영해 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된 폭염에 가축 폐사와 양식장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에 집계된 가축 피해만 77만 마리입니다.

더위에 특히 취약한 닭과 오리 등 가금류가 72만 마리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높은 기온 탓에 바다 수온도 높아지면서, 양식장 수산물 피해도 120만 마리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번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 규모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중략)

YTN 김기수 (energywa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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