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자리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넘긴 뒤 처음으로 함께 유세에 나섰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쓰레기'라는 표현을 써가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겠죠.
워싱턴에서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환호성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연단에 오릅니다.
바이든은 재선 도전 포기 후 첫 지원 유세에서, 작심한 듯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우리와 경쟁하는 그…이름이 뭐였더라? 도널드 쓰레기? 아니면 도널드 아무튼…해리스는 엄청난 대통령이 될 겁니다."
해리스는 바이든을 치켜세우며 화답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후보]
"저렴한 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을 포함해 바이든보다 많은 분야에서 더 많은 일을 한 지도자는 거의 없습니다."
민주당은 바이든이 거대 제약사와 협상 끝에 10개 의약품 가격을 인하했다고 발표하며 백인 소외계층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트럼프는 일주일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고물가를 막지 못했다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회견은 해리스를 향한 인신 공격으로 이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제가 공격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해리스와 그녀의 지성에 대한 존경심이 없습니다. 그녀는 끔찍한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해리스는 경합주 우세에 이어 당장 대선이 실시된다면 누구를 지지하느냐는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해리스가 다음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른바 '컨벤션 효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서는 가운데, 트럼프는 이번 주말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반전을 노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
Category
🗞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