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중인 야당 의원의 제명을 놓고 대립하던 튀르키예 여야 의원들이 의회에서 유혈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야당인 노동자당 의원은 임시국회 연설에서 같은 당 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을 비판하며 여당인 정의개발당을 테러 조직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에 흥분한 여당 의원 한 명이 뛰쳐나와 연설하던 야당 의원을 공격했으며, 이후 수십 명이 뒤엉켜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 의원 한 명이 피를 흘리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튀르키예 의회는 지난 1월 노동자당 소속 잔 아탈라이 의원의 제명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습니다.
아탈라이 의원은 반정부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지난해 5월 총선에 출마해 옥중 당선됐습니다.
이후 선출된 의원에게 기소 면제권을 부여하는 현행 법률에 따라 자신이 석방돼야 한다며 청원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이 기각한 데 이어 의회도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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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튀르키예 의회는 지난 1월 노동자당 소속 잔 아탈라이 의원의 제명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습니다.
아탈라이 의원은 반정부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8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중 지난해 5월 총선에 출마해 옥중 당선됐습니다.
이후 선출된 의원에게 기소 면제권을 부여하는 현행 법률에 따라 자신이 석방돼야 한다며 청원을 제기했지만, 대법원이 기각한 데 이어 의회도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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