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0대가 강남 집 값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연령층인 만큼 강남권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를 하고 있단 분석입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신축 아파트입니다.
이 곳 113제곱미터, 33평짜리가 60억 원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3.3제곱미터, 1평에 약 2억 원인 셈입니다.
[김지택 / 공인중개사]
"42억 했던 게 지금은 이제 50억을 훌쩍 넘어갔으니까. 이제 58억, 60억 이런 식으로(요)"
지난해 입주 당시만해도 40억 초반대에 거래됐지만 몇 달 사이 10억 원 넘게 뛰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이 6년 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특히 강남3구와 마용성 같은 고가 지역이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학군이 발달하고 입지가 좋은 지역에 '똘똘한 한 채'를 사들이고 있는 건데, 그 중심에는 40대로 진입한 1980년대생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20년 '영끌' 투자로 서울 전역에서 급등장을 이끌었습니다.
[서초구 공인중개사]
"젊은 분들이 많이 오세요. 전문직. 40대가 제일 많은 것 같은데, 제가 보니까. 80년생들."
4년 전만 해도 서울 아파트 매수는 30대가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40대 매수자 비중이 크게 오르며 30대와 비슷해졌습니다.
[40대 여성 / 서울 서초구]
"학군이라든지 편의성이라든지, 학원이나 이런 것들을 좀 다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잘) 마련돼 있는 곳이라 좋죠."
공급난 우려로 서울의 새 아파트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석동은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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