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펑·펑’ 폭발 뒤 주저앉은 中 도로

  • 지난달


[앵커]
중국의 한 도로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맨홀 뚜껑이 순식간에 하늘로 솟구쳤고 도로는 주저앉았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 랴오닝 성의 한 도로.

달리는 차량 오른쪽 맨홀이 미사일을 맞은 것처럼 갑자기 터집니다.

이어 도로 옆 6군데가 동시에 터졌고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주변에는 정체 모를 검은색 파편이 우수수 떨어지고, 공중으로 날아갔던 철제 맨홀 뚜껑은 달리는 차량 옆에 아슬아슬하게 떨어집니다.

도로 옆 노점상들은 황급히 자리를 옮깁니다.

갑작스런 폭발로 도로는 종잇장처럼 뒤틀리고 아스팔트는 마치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수십 미터에 걸쳐 주저 앉았습니다.

[목격자]
"맨홀 뚜껑이 여기 있어요. 도로 양쪽 맨홀 뚜껑이 다 날아갔어요. 깜짝 놀랐어요."

다행히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당시 근처를 지나던 사람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습니다.

[톄시구 응급관리국 직원]
"관련 부서에서 현장 조치를 했고요.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 현지에선 맨홀 내부에 오물이 쌓여 메탄가스가 폭발했거나, 지하 가스관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김지균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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