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한반도 위기 상황을 가정해 진행되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이 땅과 하늘에서 동시에 전개되고 있습니다.

테러 상황을 가정해 합동작전을 벌이고, 닷새 동안 항공기가 잇따라 출격하며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다짐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림픽공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이 뜨자 출동한 군경이 전파 방해로 추락시킵니다.

뒤이어 드론의 위험성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거동이 수상한 드론조종자를 검거합니다.

갑작스런 폭발로 부상을 입은 시위대를 소방이 이송하는 동안 구청은 긴급재난문자와 안내방송으로 주민을 대피시키고,

폭발물 처리반이 현장을 통제하면, 군과 경찰특공대가 건물에 숨은 범인을 제압합니다.

다변화하는 북한의 도발 양상과 복합적인 테러 발생 상황을 가정한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소방이 모여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통합방위능력을 키우는 게 목적입니다.

[박천웅 중령 / 육군 52사단 송파대대장 : 이번 훈련을 통해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통합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었습니다.]

F-15 전투기와 FA-50 경전투기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염을 내뿜으며 힘차게 이륙합니다.

닷새 동안, 24시간 쉬지 않고 2천 번의 출격과 비행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훈련에 한미 공군 5개 비행단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적 항공기 침투와 순항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대응훈련도 실전처럼 펼쳐졌습니다.

지상의 비행단은 대량 탄약 조립과 최대 무장장착, 긴급 귀환과 재출동을 대비하며 공중작전을 지원합니다.

[황두산 소령 / 공군 20전투비행단 전투조종사 : 주·야간 계속된 훈련을 통해 언제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지상과 공중, 해상뿐 아니라 사이버와 우주까지 망라한 다영역 작전으로 한반도를 방어하는 한미 연합방위태세 훈련은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마영후
화면제공: 공군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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