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이 확산하면서 이달 말, 그러니까 다음 주에는 환자가 35만 명까지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치명률이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겠다면서도 숨은 확진자가 많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관련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의 브리핑 들어보겠습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정부의 대응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는 6월 말 증가 추세로 전환 이후 여름철 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철 유행의 원인으로는 지난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그리 크지 않았고 코로나19 예방 접종률이 비교적 낮았던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면역회피 능력이 높은 KP.3 변이가 확산되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 환기 부족,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올해 여름철 유행은 8월 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유행 규모는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현재 변이 비중이 가장 높은 KP.3에 대한 국내외 기관 분석 결과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 코로나19 오미크론 계열 변이조와 비교하여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이고 특히 오미크론 변이 이후 23년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계절독감과 비슷합니다.

현재 유행 상황은 지난 2020년부터 22년,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위기 상황이 아닌 코로나19가 엔데믹화되는 과정의 일환으로 봐야 됩니다.

이번 여름철 유행으로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연령별로 코로나19 치명률을 보면 50세 미만은 0.01% 이하로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60세 이상부터 치명률이 높아지고 특히 80세 이상은 1.75%로 급격히 높아집니다.

이런 이유로 고령층이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 중요한 것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보호하여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다음과 같은 방역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첫째, 요양병원 등 감염병 취약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였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와 합동 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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