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백중사리'까지...충남 서해안 피해 집중 / YTN

  • 지난달
제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차량 침수와 토사 유출 등 피해가 났습니다.

특히 연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게 올라가는 백중사리와 맞물리면서 경기 서해안과 충남 북부 서해안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태풍 종다리가 예상보다 일찍 약해지긴 했지만, 피해가 작진 않은 듯한데요.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YTN 취재진이 확보한 화면 보면서 설명하겠습니다.

충남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에서 바닷물이 도로 한쪽으로 차오르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바다와 도로의 경계가 서서히 사라지더니 화면 가운데 하얀색으로 잘 보이던 보행자 도로도 물에 잠겨 뿌옇게 된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9호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밤사이 충남 보령에 시간당 27mm의 집중호우가 내렸는데,

바닷물 수위가 연중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과 맞물리면서 항구 일대 도로와 상가가 물에 잠긴 겁니다.

인천에서도 호우와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화면은 오늘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동 도로 상황입니다.

강풍에 엿가락처럼 휘어져 파손된 울타리를 소방대원이 옮기며 안전조치를 하는 모습입니다.

인천에서도 주택 침수나 나무 쓰러짐 등 비 피해 관련 소방 신고가 30여 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전국 피해 현황을 보면 태풍 '종다리'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 11시 기준으로 울산 울주군에서 차량 16대, 충남 서산에서 2대가 물에 잠기고, 충남의 상가 건물 2곳도 침수되는 등 재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남 양산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는 토사 유출이 발생해 안전 조치가 완료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3건의 인명 구조활동을 비롯해 안전조치 110건, 급배수 지원 14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어제 오전 8시부터 태풍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는데요.

북한산과 계룡산 등 7개 국립공원의 180여 개 구간 출입을 통제하고, 일부 둔치 주차장과 해수욕장도 폐쇄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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