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앵커]
식탁 위에 올라오는 우리 바다 생선들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뜨거워진 바다에 맞춰 양식 어종을 아열대 어종로 바꾸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기존에 잘 양식되던 우럭이나 광어는 높아진 수온을 버티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양식장에는 폐사한 우럭이 둥둥 떠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참돔은 활기차게 움직입니다.

수온 28도 이상에서 폐사하기 시작하는 우럭과 달리 참돔은 31도까지 버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8월 동해와 남해의 수온은 최고 31도, 서해 역시 30도까지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5년 평균보다 많게는 5도 가까이 수온이 상승한 겁니다.

뜨거워진 바다로 올해 여름 경남 양식장에서만 1700만 마리 넘게 폐사했습니다.

역대 최대입니다.

[이윤수 / 경남어류양식협회 회장]
"피해금액으로는 약 300억 원 이상으로 피해가 일어났기 때문에 특별재난지구를 선포해서…"

양식장 피해가 커지자 국립수산과학원과 경남도는 아열대성 어종인 벤자리 보급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최복기 / 경남수산자원연구소 연구사]
"최근 고수온 현상으로 경남 지역이 폐사가 너무 발생해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3년 정도 앞당기기로…"

고수온에 강한 참조기, 흑점줄전갱이 대량 양식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뜨거워진 바다에 식탁에 올라오는 우리 바다 생선들도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김한익
영상편집 : 이혜진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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