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우리나라도 딥페이크 사태 이후 텔레그램에 대한 문제의식이 더 커지고 있죠.
프랑스에서 체포된 텔레그램 최고 경영자, 파벨 두로프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텔레그램이 아동음란물 같은 범죄의 온상이 되도록 방치했다는 혐읜데, 우리 돈 약 74억 원 보석금을 내고 석방을 허가받았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한 건물에서 빠져나옵니다.
나흘 전 프랑스 파리 근교 공항에서 체포된 텔레그램 최고 경영자 파벨 두로프입니다.
프랑스 검찰은 현지시각 어제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최고경영자를 예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두로프는 약 74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일주일에 2번 경찰서에 출석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받았습니다.
또 프랑스 당국은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인 형 니콜라이 두로프에 대해서도 지난 3월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프랑스 시민권자인 두로프가 텔레그램에서 벌어지는 아동 성착취물 유포, 마약 거래 등 범죄를 막지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이용자 정보를 요구하는 수사 당국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약 12개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로프의 변호사는 "소셜 네트워크의 수장이 자신과 관련이 없는 범죄 행위에 공모했다고 취급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파브리스 에펠부앙 / 프랑스 소셜미디어 전문가]
"물론 텔레그램에서 마약이 판매되지만, 페이스북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는 모든 것이 있습니다."
두로프는 이 외에도 아들 학대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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