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뉴욕증시에 R의 공포, 경기침체 공포감이 다시 엄습하면서 우리 증시도 오늘 하루 내내 파랗게 질렸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9.5% 폭락을 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가 전광판이 마치 파랗게 질린 듯 하락을 나타내는 파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뉴욕증시에 R의 공포, 경기침체 공포감이 한 달 만에 다시 엄습하면서 우리 증시가 또다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스피는 3.2% 하락해 지난 9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다시 2,500선으로 후퇴했고, 코스닥지수도 3.8% 폭락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 원가량, 기관이 7,300억 순매도를 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SK하이닉스가 16만 원 아래로 내려갔고, 삼성전자는 장중 7만 원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9.5% 하락한 영향에 유독 반도체주 하락 폭이 깊었습니다.

[박석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미국 소비 경기가 약해지면서 미국 대선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자본 지출이 좀 조정이 됐을 경우에 이런 수익성 문제가 우려를 넘어서 현실화될 수 있다 라는 전망이 부각되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올해 주가 상승 폭이 컸던 미국과 한국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집중된 점이 하락폭이 컸던 원인으로….]

시장에선 엔비디아 주가 조정이 당분간 지속되고, 우리 반도체주 약세도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반도체 산업 성장성을 고려할 때 반도체주 장기적 상승 추세는 유효할 것이란 낙관론은 살아 있습니다.

매년 9월은 법인세 납부 등으로 약세장이 펼쳐졌던 만큼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촬영기자 : 신홍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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