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금융 전 회장 부정대출 의혹과 관련해 지주가 발본색원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장은 어제(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와 전문가 간담회' 이후 우리금융의 현 경영진도 책임을 가져야 한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이 대응하는 방식을 볼 때 나눠 먹기 문화가 팽배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을 받는 조직에 대한 개혁 의지가 없는 건 아닌지, 그런 측면에서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물론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들이 묻는 것이 맞지만, 감독 측면에서 볼 때 잘못된 운영이 결국 부실을 만들 수 있다는 차원에서 현 경영진의 책임을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검사를 앞당긴 것과 관련해서는 원래 규정상 2∼3년에 한 번씩 하는 것이라며, 지난 2021년 말에 검사한 만큼 3년이 지나기 전에 경영실태를 평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금융의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에 대해서는 몰랐다며, 소통 노력이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보험사 인수가 영업 확장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겠지만, 업권이 다른 만큼 과연 주주의 이익이 반영됐는지 걱정된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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