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진 바람과 함께 가을 미술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 미술장터인 키아프와 세계적 아트페어인 프리즈가 올해로 3번째 동시 개막했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가을 서울을 미술로 물들일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국내 최대 미술품 장터인 '키아프 서울'과 전 세계 화랑이 서울로 집결하는 '프리즈 서울'이 동시 개막했습니다.

올해도 가고시안과 하우저앤워스 등 세계 정상급 갤러리들이 서울을 찾았고

루이스 부르주아, 쿠사마 야요이 등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에 이르는 세계적 작가 작품이 전시장 곳곳을 채웠습니다.

[닉 시무노비치 / 가고시안 아시아 디렉터 : 한국은 외국 갤러리들이 와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매우 따뜻하고 매력적인 곳입니다. 박물관 인프라는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수준이며 서울은 항상 기억에 남는 방문입니다.]

고미술품부터 20세기 후반까지 주요 걸작을 소개하는 '프리즈 마스터스' 섹션에서는 데미안 허스트, 앤디워홀 등 거장의 작품부터 중세 필사본까지 등장해 국내외 큰손 미술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국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심도 있게 탐구하는 전시들도 주목됩니다,

곳곳에 이우환, 박서보 등의 그림이 전면 배치됐고, 프리즈 공식 헤드 파트너로 참여한 LG 올레드는 한국 수묵 추상의 거장 서세옥의 두 아들이 아버지에게 헌정하는 특별 프로젝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23회째를 맞은 KIAF는 올해 키워드를 '확장'으로 잡고, 불황에도 규모와 장르 등을 역대 최대로 꾸몄습니다.

키아프 하이라이트 플러스 섹션 등을 통해 한국 신진 작가들을 세계에 알리는 미션도 강화했습니다.

[이성훈 / 화랑협회 부회장 : 작년에 너무 전시 화랑이 많아서 너무 좁고 힘들었다, 휴식 공간이 없고 이런 의미 때문에 공간을 많이 늘렸습니다. 관람하시는 분이 휴식을 좀 취하면서 볼 수 있도록 그런 부분에 신경을 좀 썼습니다.]

무엇보다 반환점을 돈 키아프 프리즈 동시 개최가 침체된 미술 시장에 반등의 기점이 될지, 당초 5회 한정으로 서울을 선택한 프리즈가 장기적으로 서울을 아시아 허브로 삼을지도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YTN 김정아입니다


촬영기자 : 이현오





YTN 김정아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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