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월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한 매체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대통령실뿐 아니라 당사자조차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는데, 야당은 선거 농단이라며 '김 여사 특검법'에 포함하겠다고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5선 중진이었던 김영선 전 의원은 공천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지역구를 옮겨 경남 김해갑에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이 같은 결정 배경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는 의혹이 언론보도로 불거졌습니다.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면 대통령과 맞춤형 지역 공약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는 현역 의원 증언이 나왔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

대통령실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공천은 당에서 결정하는 사안이고, 결과적으로 컷오프 됐는데 무슨 공천 개입이냐는 겁니다.

김 전 의원도 YTN과 통화에서 당시 공천과 관련해 김 여사와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며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당시 당 공천관리위원들도 김 전 의원이 어차피 컷오프 대상자였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 (김영선 전 의원이) 김해로 재배치해 주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을 주셨고 제가 검토는 해 보겠습니다고 말씀드렸는데. 여러 사정들을 검토하다가 수용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선거 농단이 드러난 것이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로, 해당 의혹도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사 대상에 포함해 사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소문이 무성하던 김건희 여사의 당무개입과 선거개입, 국정농단이 실제로 있었다는 것이 되기 때문에 경악할 수밖에 없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임종문

디자인;전휘린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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