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개월 전
응급실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군의관 투입이라는 대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는 모양샙니다.

파견된 군의관들도, 군의관을 받은 병원도 곤란한 처지에 놓인 건데요,

먼저 사전 통보도 받지 못한 채 갑작스레 일선 병원에 파견된 일부 군의관은 응급실 근무 관련 협의를 진행하다 문제가 생겨 근무를 거부하고 기존 근무지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지고요,

병원에서는 응급실 특성상 군의관들이 와도 근무 요건이 맞지 않아 도움이 안 된다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의료현장에서는 숫자보다도 한 명, 한 명의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데요,

현장의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 : 사람 수를 하나 줬으니까 수가 늘었다고 생각하지만… 전문의 한 명, 응급의학과 전문의 한 명이 할 수 있는 역할에 군의관 선생님을 한 명 투입했다고 일대일이 되진 않거든요.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보건복지부는 일단 "복지부와 국방부, 병원 등 3자가 논의해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복지부가 파견한다는 군의관 250명 가운데, 정작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8명에 불과합니다.

군의관 파견이 응급실 위기에 대응하는 최적의 방안인지도 다시 고민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YTN 나경철 (nkc80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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