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애니], 올해는 13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아역 배우들에 시선이 쏠립니다.

순수하고 솔직한 입담에 제작발표회 현장은 웃음이 만발했는데요.

박소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엄마 아빠가 언젠가 꼭 찾아올 것이라고 믿는 고아원의 명랑한 소녀, 애니.

5년 만의 공연에 올해의 애니로 선발된 두 배우는 5차 오디션까지 보며 무려 137 대 1의 경쟁률을 뚫었습니다.

연기의 어려운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곽보경 / 뮤지컬 [애니] 애니 역 : (저는) 아직 엄마 아빠가 있는 아이라서…. (웃음) 그래서 엄마 아빠가 없을 경우를 (연기하는 게) 좀 힘들었기도 하고 그랬어요.]

꿈 많은 초등학교 5학년생들, 무엇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이런 답을 내놓자 성인 배우들이 발끈했는데요.

[곽보경 / 뮤지컬 [애니] 애니 역 : (제 꿈은) 배우 쪽이랑 의사 쪽인데 공부는 잘 못해 가지고 배우 쪽이 좀 더 맞는 거 같아요.(웃음)]

[최은영 / 뮤지컬 [애니] 애니 역 : 공부보다는 뮤지컬이랑 노래를 하는 게 저에게 잘 맞고 재밌는 거 같아서….]

[신영숙 / 뮤지컬 [애니] 해니건 역 : 우리 공부 잘했어! (일동 웃음)]

[최은영 / 뮤지컬 [애니] 애니 역 :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못하는 건 아니고요. 80점 이상은 맞아 가지고…. (일동 웃음)]

애니의 부모를 찾아주려는 억만장자 역을 맡은 남경주, 송일국 배우는 아빠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남경주 / 뮤지컬 [애니] 워벅스 역 : 20대 초반에 이 작품에 참여를 했는데, 어린 친구들이 경주 오빠를 쟁탈하기 위해서 난리가 났었거든요. 송일국 배우와 또 저와, 우리 어린 배우들이 누구를 더 따를지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하하하하하.]

[송일국 / 뮤지컬 [애니] 워벅스 역 : 사실 전 딸 쌍둥이 낳으면 이름까지 지어놨거든요. 우리, 나라라고. 아들이 셋이나 생겨서 굉장히 힘든데 이렇게 예쁜 딸, 더블 캐스팅까지 해서 스무 명 있거든요. 매일매일 행복합니다.]

덤블링을 가볍게 척척, 멋진 퍼포먼스를 펼치는 고아원 소녀들.

자유자재로 아크로바틱을 하는 초등학생들이 경쟁 끝에 발탁됐습니다.

무대의 씬 스틸러는 단연 애니의 단짝, 강아지입니다.

[곽보경 / 뮤지컬 [애니] 애니 역 : 애니에서는 샌디를 맡고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이죠.]

공연마다 4차례 무대에 오르기 ... (중략)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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