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북한이 휴일인 오늘(8일)도 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며 닷새째 도발을 이어갔습니다.

5일 연속 도발은 처음인데, 정권수립 76주년인 내일(9일), 9·9절을 계기로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휴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밤늦게까지 20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날린 데 이어 날이 밝자마자 또다시 남쪽을 향해 풍선을 날리기 시작한 겁니다.

최근 탈북단체가 북한으로 대북전단을 날려 보낸 데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쓰레기 풍선 살포는 닷새째 이어지며 최장 기간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두고 최근 대북 확성 방송이나 8·15 통일 독트린 발표 등 북한 내부로 정보를 유입시키려는 데 대한 반발의 성격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홍 민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 정보를 유입시키겠다는 우리 정부 발 메시지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려고 하는 의도가 이 쓰레기 풍선에는 굉장히 강하게 담겨 있다고 보이고, 사실 말로 했을 경우에 북한이 얻는 이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오디오 북한 정권 수립일 76주년인 내일(9일), 9·9절을 계기로 도발 수위를 높여 군사 도발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광폭 군사 행보를 집중 조명하는 동시에, 최근 진행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첫 모의 연습에 대해서도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매우 높은 수준의 고강도 도발 이전에는 침묵하는 그런 약간의 휴지기를 두는 그런 모습들도 보였기 때문에 군사도발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달 대규모 수해로 자강도 일대에 있는 군수시설까지 피해를 봤을 거로 추정되는 만큼 당분간 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도발은 힘들 것이란 관측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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