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개월 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진지를 공략하기 위해 공중에서 쇳물을 투하하는 이른바 '드래건 드론'을 투입했습니다.

러시아군은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병참 거점을 공략하면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림 지역을 저공 비행하던 드론에서 시뻘건 불이 쏟아져 내립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삼림 지역에 투입된 이른바 '드래건 드론'입니다.

용이 불을 뿜는 것처럼 최고 2천 도가 넘는 알루미늄과 산화철이 혼합된 특수 금속인 '테르밋 불꽃'을 투하할 수 있습니다.

전투에 테르밋을 사용하는 것은 국제법상으로 금지돼 있진 않지만, 인체에 치명적이라 민간 표적에 사용하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SNS에 올린 글에서 "적의 위치를 불태우며 적군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한 달 넘게 쿠르스크 공세에 나선 동안, 러시아군은 방어보다 우크라이나의 동부 격전지 공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현지 시간 8일 도네츠크 지역의 노보그로디우카 마을을 추가로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이 지역이 러시아에 넘어가면 우크라이나는 군수물자 조달에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말 동안 쿠르스크 인근 접경지역 등에서 공습을 주고 받았습니다.

러시아군은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한 공습에 나서 하루 동안 어린이 2명을 포함한 1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빅토리아 사모일리첸코 / 민간인 사망자 친구 : 러시아가 최근 공습에 나서면서 상당수는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했다지만 주거 지역에 대한 피해가 많았습니다.]

우크라이나도 쿠르스크와 인접한 벨고로드 연료 저장소 등을 겨냥한 드론 공습에 나서 민간인 3명이 다쳤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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